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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을 찾은 일본 연립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가 2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한다.
일본 산케이신문(産經新聞) 보도에 따르면 전날 서울에 도착한 야마구치 대표가 이날 문 대통령과 면담하고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의 친서를 전달한다. 공명당은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유민주당(자민당)과 함께 연립 여당을 이루고 있다. 야마구치 대표는 22~25일 한국에 머물다 일본으로 돌아간다. 우리 정부·국회 관계자와의 면담과 함께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시설도 시찰할 예정이다. 30일부터 12월3일까진 중국을 찾는다.
산케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정권 때 맺은) 한일 위안부합의를 뒤집는 듯한 한국의 행동에 대해 야마구치 대표가 어떻게 대응할지 의문”이라며 “그의 방한은 한중일 유대를 강화하려는 목적이지만 자칫 관계국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마구치가 자칫 말실수를 하면 ‘압력보다 대화’를 외치는 한국 내 세력에 이용당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