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스쿨존 84% "안전시설 부실"

안전처·경찰청, 사고다발 스쿨존 43개소 점검
신호등·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 미비 84%
가해 운전자 66% 보행자보호·신호규정 위반
  • 등록 2015-08-05 오후 12:00:00

    수정 2015-08-05 오후 2:25:36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대다수가 안전시설 미비 등으로 인한 사고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국민안전처(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자가 발생한 스쿨존 43개소를 경찰청·교육청·도로교통공단 등과 합동점검한 결과 적발된 443건 중 신호등·횡단보도·과속방지턱·안전표지판 미설치 등 안전시설 미비가 372건(84%)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7건)·부산(6건)·경남(4건)·광주(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어린이가 도로를 횡단하던 중에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전체 교통사고(90건) 중 55건(61%)으로 가장 많았다. 가해 운전자의 법규위반은 보행자보호의무 위반(43%), 신호위반(23%),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21%) 순으로 집계됐다.

안전처는 횡단보도·과속방지턱 설치 등 단기간에 개선할 수 있는 390건(88%)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시설 개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교차로 구조개선 등 정비 기간이 많이 필요한 53건(12%)에 대해서는 내년도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에 우선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정종제 안전정책실장은 “스쿨존에서 과속 등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에 대해 경찰청·지자체와 함께 집중단속을 벌일 방침”이라며 “어린이와 운전자에 대한 교통안전교육도 실시해 교통약자를 보호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상자가 1명 이상 발생한 스쿨존 43개소 내역, 안전처는 해당 스쿨존에서 443건의 안전시설 문제를 적발했다(출처=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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