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총학 장악, 일반 총학 피해

학교 축제 등의 경비 일부인 4억원 가로채
  • 등록 2012-01-04 오후 9:38:49

    수정 2012-01-04 오후 9:38:49

[노컷뉴스 제공] 조직 폭력배가 광양시의 한 대학 총학생회를 수 년간 장악해 억대의 금품을 뜯어온 것으로 조사돼 파장이 확산하는 가운데 조직 폭력배와 거리를 두려 한 일부 총학생회는 협박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경찰서가 구속한 광양 '라이온스'파는 2004~2011년까지 8년간 대학 총학생회를 통해 학교 축제 등의 경비 일부인 4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런데 8년간 총학생회 가운데 조폭이 총학생회 선거를 통해 행동대장 등을 직접 내세운 경우는 세 번이고 지난해 총학생회 등 나머지 다섯 번의 총학생회는 선량한 일반 학생들로, 이들은 조직 폭력배들로부터 유·무형의 피해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 폭력배들은 일부 총학생회 입후보자들에게 출마 포기를 강요하면서 조직 폭력배 출신이 단독 출마한 사례도 나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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