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조직 폭력배가 광양시의 한 대학 총학생회를 수 년간 장악해 억대의 금품을 뜯어온 것으로 조사돼 파장이 확산하는 가운데 조직 폭력배와 거리를 두려 한 일부 총학생회는 협박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경찰서가 구속한 광양 '라이온스'파는 2004~2011년까지 8년간 대학 총학생회를 통해 학교 축제 등의 경비 일부인 4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런데 8년간 총학생회 가운데 조폭이 총학생회 선거를 통해 행동대장 등을 직접 내세운 경우는 세 번이고 지난해 총학생회 등 나머지 다섯 번의 총학생회는 선량한 일반 학생들로, 이들은 조직 폭력배들로부터 유·무형의 피해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 폭력배들은 일부 총학생회 입후보자들에게 출마 포기를 강요하면서 조직 폭력배 출신이 단독 출마한 사례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