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제주항공은 예방 정비 차원에서 B737-800 항공기 1대의 엔진을 교체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국내선 6편이 결항되고 국제선 3개 노선도 3시간 가량 지연 운항된다.
B737-800 항공기의 엔진 교체주기는 2500시간으로 해당 항공기의 엔진 사용기간은 1000시간 정도 남아 있어 여유가 있는 편. 그러나 제주항공은 비정상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엔진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제주항공은 국내선 결항편 예약승객에게 결항정보를 알리고 긴급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제주항공의 다른 항공편의 여유좌석을 마련하고 심야에는 임시편도 투입키로 결정했다. 타 항공사의 여유좌석도 확보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엔진 교체작업으로 여행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 승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주항공의 선제적인 예방정비 방침은 회사존립과 관계될 만큼 중요해 고객 불편이 초래될 것이지만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