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랠리를 이어오며 상승 피로감이 누적된데다, 뉴욕 증시를 비롯 중국과 홍콩 등 주변 아시아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지수에 부담을 가했다.
기관과 개인도 팔자우위를 보이며 증시를 압박했다. 외국인이 열하루째 순매수행진을 이어갔으나 랠리를 잇기엔 역부족이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71포인트(0.11%) 하락한 1524.3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0.5% 밀린 501.57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제한된 범위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며 숨고르기 양상을 이어갔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 "주가가 많이 올라 언제든지 조정이 가능한 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면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른 국내증시와는 사정이 다르며 오히려 미국과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번주 중 1560선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은행, 통신, 종이·목재 업종이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철강·금속, 전기전자 업종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 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포스코(005490), LG전자(066570), 현대중공업(009540), LG디스플레이(034220), 현대모비스(012330), LG(003550) 등이 하락했고 현대자동차(005380)와 하이닉스반도체(000660)는 각각 1.8%와 2.5% 상승했다.
이밖에도 박삼구,박찬구 회장 동반 퇴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지주회사인 금호산업(002990)이 경영권 공백이 우려되며 6.8% 하락했고 금호타이어(073240)도 4.4% 밀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7512만주, 6조605억원이었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4종목을 포함 295개였으며 내린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 509곳이었다. 79곳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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