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삼성물산, 카자흐 발전사업 지분 65% 확보

  • 등록 2009-05-13 오후 3:30:26

    수정 2009-05-13 오후 3:30:26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한국전력(015760)삼성물산(000830) 컨소시엄이 카자흐스탄의 대규모 석탄화력발전사업의 지분 65%를 확보하게 됐다.

13일 청와대에 따르면 한전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이날 카자흐스탄의 국영전력회사인 삼룩에너지와 카작무스와 발하쉬(Balkhash) 석탄화력 발전사업 협력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서에서 한전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의 지분 65%-1주를 갖기로 합의했다. 삼룩에너지는 25%+1주, 카작무스는 10%를 갖기로 했다.

특히 향후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에 신규사업자가 참여하더라도 한국 컨소시엄의 최저 지분을 50%+1주로 합의해 향후 주도적 지위를 보장받았다.

주식인수 계약은 오는 8월13일까지 체결할 예정이다. 본계약은 내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발하쉬 발전사업은 카자흐스탄의 구수도 알마티로부터 북서쪽 370㎞ 지점인 발하쉬 호수 남서부 연안에 1200~1500M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한전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지난 3월 삼룩에너지가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시행한 발하쉬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수도인 아스타나의 대통령궁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적 협력 증진을 위한 행동계획(Action Plan)`을 채택했다.

액션 플랜에는 경제·통상 뿐 아니라 에너지, 자원, 인프라, 건설, 문화, 노동,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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