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실트론 `벤처기술 유출`혐의 3천억 피소

나라테크 "반도체 단결정 실리콘 성장장치 기술유출" 주장
  • 등록 2007-09-03 오후 6:39:48

    수정 2007-09-03 오후 6:39:48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LG그룹의 반도체 부품 제조계열사인 LG실트론이 반도체 소재 제조장비 벤처기업으로부터 30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

반도체 소재 제조장비 그로워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인 퀄리플로나라테크(이하 `나라테크`)는 3일 "LG실트론이 반도체 단결정 실리콘 성장장치를 구매하기로 한 협약을 위반해 피해를 입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나라테크측은 "LG실트론이 반도체 단결정 실리콘 성장장치를 나라테크에서 우선 구매하기로 협약을 맺었다"며 "그러나 73대 약속 물량 중 16대만 구매하고 설계도면을 넘겨받아 다른 회사에 기술을 유출하는 등 협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나라테크측은 "총 청구금액 5600억여원 중 3000억원을 우선 청구한다"며 "부정경쟁행위 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LG실트론, 대표 박모씨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공정위에 제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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