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해외직접투자 156.6억달러…글로벌 불확실성에 2.7% 감소

기재부 '2024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동향' 발표
2개 분기 연속 줄어…금융보험·제조·부동산업↓
"고금리·분쟁 등 영향에 전반적 투자심리 위축"
  • 등록 2024-09-13 오전 11:00:00

    수정 2024-09-13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2분기(4~6월) 해외직접투자액이 글로벌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재부 제공)
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156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61억 달러)보다 2.7% 줄었다. 이로써 지난해 4분기 증가 전환했던 해외 직접투자액은 최근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총 투자액에서 회수금액(지분 매각·청산 등)을 차감한 순투자액도 123억 3000만 달러로 6.1%(8억 달러) 축소됐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이 53억 3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17.4%(11억 2000만 달러) 감소했다. 제조업은 36억 1000만 달러로 10.5%(4억 2000만 달러), 부동산업은 11억 4000만 달러로 7.7%(9000만 달러) 줄었다. 반면 광업(16억 달러)과 정보통신업(13억 2000만 달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2.9%(4억 8000만 달러), 41.9%(3억 9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70억 달러) △아시아(33억 달러) △유럽(21억 달러) 순으로 비중이 컸으나 1년 전보다 투자액은 감소했다. 반면 △중남미(20억 8000만 달러) △대양주(8억 8000만 달러) △아프리카(1억 7000만 달러) △중동(1억 2000만 달러) 등 에서는 투자액이 상승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59억 6000만 달러)이 제일 많았고 케이만군도(11억 1000만 달러), 캐나다(10억 4000만 달러) 등이 뒤따랐다.
분기별 해외직접투자액 추이. (자료=기재부 제공)
정부는 2분기 해외직접투자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및 고금리 장기화, 글로벌 분쟁 사태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되 더딘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진단했다. 지역별로는 북미를 중심으로 로보틱스와 모빌리티, 이차전지 등 혁신산업 중심 투자가 지속됐고, 산업별로 보면 광업은 광범위한 자원 수요의 증가로 투자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다는 평가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정부는 국제사회의 지정학적·지경학적 위험요인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요 투자 대상국가와 다각도로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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