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영지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정브리핑에서 “체감 민생 개선과 약자 복지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서 “정부는 성장의 과실이 국민의 삶에 더 빨리 확산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고 있다”며 “민생에 큰 부담이 되는 물가를 잡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시행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고금리로 인한 어려움을 덜기 위해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를 시행했으며 은행권의 경쟁을 촉진한 결과, 원금 기준 14조원에 달하는 대출이 낮은 금리로 이동해 국민의 이자 부담이 크게 줄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 현상과 관련해 “국민들께서 주택 걱정을 하지 않도록 이달 8일 42만7000호 규모의 수도권 주택 공급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의 체감 민생이 기대만큼 빨리 나아지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도 했다.
또 “수도권에 향후 6년간 연평균 7만호를 추가 공급해 과거 평균 대비 약 11%의 공급 물량을 확대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원하시는 곳에 제때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청년고용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협력하여 양질의 취업 경험, 직업훈련, 구직의욕 고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국가장학금 제도를 대폭 확대해 현재 100만명이 받는 국가장학금을 내년부터 150만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시장을 개선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근로손실일수는 이전 정부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며 “올해 2월부터는 경사노위를 중심으로 사회적 대화를 재개해 개혁 과제를 하나하나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가 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의 노사평화를 구축하는 데 힘써 준 것을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