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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총액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이 505명으로 전체 중 57.1%를 차지했으며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은 359명,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은 18명이었다. 100억원 이상은 3명으로 작년 상반기 8명에 비해 줄었다.
특히 IT 업종과 창업투자회사에서 급여 외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 등으로 고액 보수 대상자가 다수 배출됐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카카오(035720)의 조수용 전 공동대표이사로, 보수총액은 361억4700만원이었다. 작년 상반기(42억8100만원)보다 744.4% 늘었다. 스톡옵션을 행사해 337억5000만원 차익을 남긴 영향이 컸다.
3위는 올해 처음으로 5억원 넘게 받은 코스닥 상장사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의 김제욱 부사장으로 262억8500원을 받았다. 급여는 1억8300만원이었지만 상여금이 261억200만원에 달했다. 4위는 96억2900만원을 받은 박성욱 SK하이닉스(000660) 부회장이다. 작년(19억5500만원)보다 392% 늘었다. 급여는 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와 동일했지만 스톡옵션 행사이익이 84억2600만원이었다. 5위는 정의정 카카오 전 기술부문 책임자(95억6800만원)이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5억원 이상 보수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두산(000150)으로 2032.9% 급증했다. OCI(010060)(363.7%), 카카오(189.7%), 한화(000880)(132.4%), 영풍(000670)(113.9%)이 그 뒤를 이었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자산가격 하락, 환율 변동, 금리 불안 등 거시 경제 변수의 변동성으로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보상 체계의 변화, 특정 업종에 대한 유동성 쏠림 현상 등으로 고액의 임직원 보수 총액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