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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자는 먼저 과거 ‘애국의 길’이라는 칼럼에서 결혼과 출산이 애국이라 말한 것과, ‘3m 청진기’ 칼럼을 통해 정 후보자는 성범죄의 책임을 여성 환자에게 전가하는 듯 한 표현을 써 논란을 빚었다. 그는 “외과의사로서 10년 전에 지역신문에 기고한 것”이라며 “당시 의료계 핫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쓰는 글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10년이 지난 지금 상황에서 마음이 불편하고 상처받은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며 “정책적인 면은 매우 신중하게 대하겠다”고 언급했다.
다가올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대해서는 “현재 국민들의 피로감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면서도 “정책은 최악을 염두에 둬야하는 만큼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의료인으로서 복지 정책 수행을 잘해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며 “열심히 배우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복지부의 유능한 실무진과 함께 소통하면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과 관련해서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그는 대구적십자병원(1993∼1998년)을 거쳐 1998년부터 경북대 의대 외과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홍보실장, 의료정보센터장,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 등을 맡았다. 2017년 8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병원장을 지냈다.
한편, 정 후보자는 윤 당선인과 대학 시절 인연을 맺은 40년 지기다. 정 후보자는 지난 3월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은) 40년 한결같은 친구”라며 “어릴 적부터 식사라도 할 때면 늘 먼저 계산을 하려 했다. (초임 검사 시절) 공무원 봉급을 받아 가면서도 주변에는 아낌없이 베풀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