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국민은행장 "금융·비금융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 구축"

창립 20주년 기념사
연내 싱가포르 진출...아시아 글로벌 뱅크 도약
  • 등록 2021-11-02 오전 11:39:48

    수정 2021-11-02 오후 9:03:40

허인 KB국민은행장.(사진=KB국민은행)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미래 금융은 초개인화된 생활금융 서비스가 될 것이다. 이를 대비해 금융과 비금융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플랫폼을 구축하겠다. 동시에 글로벌시장 진출을 확대해 ‘이사아 글로벌뱅크’로 도약하겠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이 금융과 비금융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 계획도 밝혔다.

허 행장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통해 이 같은 뜻을 임직원에게 전달했다. 그는 “미래 금융은 고객의 일상에 녹아 들어간 ‘초개인화된 생활금융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부동산, 헬스케어, 자동차, 전자상거래 등 금융과 비금융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KB의 플랫폼 생태계를 통해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B가 추구해야 할 플랫폼은 ‘상생의 비즈(Biz)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와 서비스 공급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메타버스의 가상세계를 망라한 모든 공간에서 자유롭게 만나 공정하게 거래하며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행장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경쟁력 있는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위해 다양하고 폭넓은 제휴와 협업을 통해 개방성과 확장성을 담보해 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재구축한 ‘KB스타뱅킹’과 젊은 세대에 특화된 ‘리브 넥스트’가 이러한 KB만의 플랫폼 생태계 구축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국가들과 글로벌 IB(기업금융) 및 자본시장 분야 등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행장은 “최근 캄보디아 프라삭 지분 100% 인수와 인도네시아 부코핀의 자본 확충 등을 통해 현지 금융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예정대로 올해 말 아시아의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에 국민은행이 진출하면 뉴욕, 런던, 도쿄, 홍콩 등에 이어 KB의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행장은 마지막으로 “국민은행은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의 균형 잡힌 양 날개로 높이 날아오르는 ‘아시아의 글로벌 뱅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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