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부는 15일 오전 10시 15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밀양경찰서 유치장을 출발해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으로 향했다.
경찰은 계부에게 아동복지법 위반 및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회색 모자를 눈이 가릴 정도로 푹 눌러쓰고 흰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계부는 ‘딸에게 미안하지 않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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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부는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초등학생 의붓딸 A양을 쇠사슬로 묶거나 하루에 한 끼만 먹이는 등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한 혐의를 받는다. 계부와 함께 학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친모는 지난 12일 응급 입원했던 기관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도내 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있다. A양은 지난달 29일 집에서 탈출해 잠옷 차림으로 창녕의 한 도로를 뛰어가다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한편 경찰은 A양이 쓴 일기장을 확보해 분석에 나섰다. 경찰은 A양이 일기를 써왔다는 점을 확인하고 일기에 학대를 입증할 만한 내용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