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제갈원 기자= 볼보자동차가 3월 판매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162대를 기록하며 지난 1월 달성한 월 판매 역대 최다 실적을 다시 한번 갱신했다. 1분기 판매집계에서도 총 3,190대를 기록, 전년 대비 27.1% 성장한 수치로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하는 수입차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볼보의 성장을 이끈 것은 수입차 시장의 핵심 타깃 층인 3040세대를 공략하는 중형 모델, 60 라인업이다. 볼보 특유의 단정한 디자인과 동급대비 뛰어난 첨단 안전 시스템 및 편의사양, 5년 또는 10만km 무상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와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카, XC60에 이어 지난해 9월, 국내에 선보인 중형 세단 S60이 570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여기에 볼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가장 잘 녹아있다고 평가받는 왜건 모델 크로스컨트리(V60) 역시 전체 판매 중 12%의 달하는 판매를 기록해 탄탄한 모델 라인업을 뒷받침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도 눈에 띄는 성과다. 지난해 S60 출시로 국내 판매 차종의 최신화를 마무리한 바 있는 볼보는 기존 SUV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모델이 서로 판매를 견인하는 구조로 재편됐다. 특히 플래그십 세단 S90과 중형 프리미엄 세단 S60의 수요 확대로 세단 라인업의 판매는 무려 183.3%가 증가했으며, 크로스컨트리 라인업 역시 37.8%가 성장했다. 특정 차종의 쏠림 없이 다양한 모델이 함께 성장을 이끄는 형태다.
연료 별 판매에서는 가솔린(66%), 디젤(31%), 플러그인하이브리드(3%) 순으로 기록됐다.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가솔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6.4%가 증가했다. 볼보의 새로운 파워트레인 정책에 따른 결과로 지난 2018년 XC40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에 출시되는 모든 신차의 경우 가솔린 엔진만 선보이고 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의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무려 140%가 증가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만식 전무는 “1분기 어려운 상황과 변수 속에서도 물량을 적극적으로 확보하여 출고하고 질적 성장을 위해 서비스센터 등 네트워크를 신규 오픈하는 등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고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스웨디시 럭셔리 가치를 알리기 위한 노력과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