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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재현 서구청장은 26일 인천 서구청 대상황실에서 신동근(인천서구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교흥 민주당 인천서구갑지역위원장, 송춘규 서구의회 의장 등과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과 이 구청장 등은 협의회를 끝낸 뒤 대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구 환경개선 등을 위한 4개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이 구청장은 합의문을 통해 “인천시와 서구는 서구에 밀집된 환경유해시설로부터 주민의 건강·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주물단지와 아스콘 공장 악취 방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물단지, 아스콘 공장 이전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 시행하겠다”며 “주민대표, 시민단체,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가칭)클린서구환경시민위원회를 구성해 세부계획을 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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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청장은 또 “인천시는 내년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 예산으로 환경개선비 485억원과 가좌·원당·불로 복합체육관 건립비 483억원 등 전체 968억원을 서구에 지원하기로 했다”며 “기존 인천시가 연간 200여억원을 지원한 것에서 700여억원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시가 지원하는 환경개선비 485억원은 △미세먼지 저감 차량 구입 △쓰레기 수송도로 환경정비 △악취·미세먼지 통합관측센터 구축 △악취 취약지역 기술진단 용역 △실시간 유해대기측정 차량 구입 △심곡천 등 하천정비 사업 등에 투입된다.
이 구청장은 “서구에서 진행되는 소각장 현대화 사업과 매립지 정책 등 환경 현안에 대해서도 인천시와 서구는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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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의원은 “기존 수도권매립지 예산 가운데 서구에 지원된 것은 연간 200여억원밖에 안 됐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박남춘 시장이 900여억원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줘 감사하다”고 했다.
김교흥 위원장은 “이번 합의는 서구 주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며 “클린서구환경시민위원회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 방안을 이행하겠다. 내년은 클린 서구 실천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춘규 의장은 “인천시장이 현안 문제로 서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며 “서구에는 수도권매립지, 레미콘공장, SK석유화학 등 환경유해시설이 밀집해 있다. 이제 서구는 변할 것이다. 서구가 일부 유해업소 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