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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중위는 군인의 절도있는 모습과 군복의 매력에 반해 2017년 헌병 장교로 임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에서 소대장으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두 달 후 소대장을 마치면 헌병단 특임대대원으로 임무수행하게 될 김 중위는 지난 8월 MC 승무원 자격증을 취득했다. MC 운전면허 자격은 5주간의 교육을 받은 후 야전수송교육단 평가관 입회 하에 면허시험을 통과해야 취득할 수 있다.
장 중사는 태권도 4단, 유도 2단의 고유단자로 2008년 헌병부사관으로 임관해 1사단에서 군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으로 전입했다. 입대 전 모터사이클이 취미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바이크를 배웠고, 이번에 김 중위와 함께 MC 승무원 자격을 취득했다. 이로써 육군에 헌병 모터사이클을 타는 여군이 동시에 처음으로 탄생한 것이다.
김 중위는 “모터사이클을 타는 훈련은 난생 처음 해보는 생소한 것이었지만 여군이 못 넘을 벽은 없다는 집념을 갖고 도전했다”며 “장 중사와 함께해서 더욱 힘이 됐다. 교관들의 세심한 지도와 부대원들의 응원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육군은 여군 인력 확대 및 근무여건 보장을 위해 여군의 비중을 2018년 8월 기준 7327명(5.8%)에서 2022년까지 1만1634명(8.8%)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여군 배치 제한 부대 및 제한 직위도 폐지해 GOP와 해·강안 부대에도 자격요건을 갖춘 여군을 보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