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시외조모상..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별세

  • 등록 2018-05-17 오전 10:29:56

    수정 2018-05-17 오전 10:29:56

전지현 시외조모상, 한복디자이너 이영희 별세. 사진=TV 조선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전지현의 시외조모인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씨가 17일 오전 12시 40분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인은 한 달 전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노환 등으로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찍부터 전업주부로 살다가 1976년 마흔에 뒤늦게 한복 디자이너 길로 들어섰다.

故 이영희 씨는 지난 1993년 파리 프레타 포르테 쇼 시작으로 2000년 뉴욕 카네기홀 패션 공연, 2004년 뉴욕 이영희 한복 박물관 개관 등 업적을 세웠다. 그는 지난 2008년 구글 캠페인 ‘세계 60 아티스트’에 선정됐다. 2015년에는 한복 인생 40년을 기념하는 전시를 열기도 했다.

앞서 2016년 故 이영희 씨는 TV 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 출연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죽기 1시간 전까지 패션쇼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바람의 옷’ ‘색의 마술사’ ‘날개를 짓는 디자이너’ 등의 수식어를 가진 고인은 외손자가 배우 전지현과 결혼하면서 또 다시 주목받은 바 있다. 전지현은 故 이영희 씨 외손자인 동갑내기 금융인 최준혁 씨와 2012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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