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지난 3월 18일 청주공항에서 대형 참사 위기를 막아낸 조종사 3명에게 ‘웰던(WELLDONE)상’을 수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웰던상은 비정상적이거나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방지해 안전운항에 큰 공을 세운 운항승무원에게 대한한공이 주는 상이다. 운항승무원들이 안전과 관련해 받는 최고 영예의 상이며 지난해는 조종사 2명만 이 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자는 곽주홍 기장(47)과 이수형 기장(48), 임창순 부기장(38) 등 3명이다.
이들 조종사는 지난 3월 제주발 청주행 KE1958편을 대형 참사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기지를 발휘했다. 당시 여객기는 청주공항 관제 절차에 따라 활주로에 정상 착륙해 활주 중이었다. 곽 기장 등은 우측 유도로에서 활주로에 진입하는 다른 항공기를 발견했고, 재빨리 여객기를 활주로 중앙선에서 좌측으로 움직여 대형 참사를 막아냈다.
대한항공은 “통상 지상에서 전방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항공기를 멈춰야 하는 것이 원칙이나 착륙 후 속도가 180km에 달해 항공기를 세울 수 없었다”며 “이와 같은 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히 판단해 회피함으로써 충돌 위험에서 벗어나 큰 피해를 막은 조종사들을 높게 평가한 조양호 회장의 지시에 의해 웰던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 대한항공 여객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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