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일드펀드, 공모주가 보약..5개월 만에 1조 돌파

  • 등록 2014-08-13 오후 1:24:32

    수정 2014-08-13 오후 1:24:3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이일드펀드가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에 힘입어 순항하고 있다. 출시 5개월 만에 설정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설정 잔고는 8일 기준 1조1661억원으로 집계됐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설정액 30% 이상을 신용등급 ‘BBB+’등급 이하 채권이나 코넥스시장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5000만원에 한해 종합소득세 대신 원천세율 15.4%가 적용된다.

하이일드펀드는 지난 4월 출시돼 5개월 만에 1조원을 돌파하며 설정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유사한 구조로 설계돼 출시됐던 2007~2009년 정크본드(Junk Bond) 펀드가 3년 동안 7500억원 조성됐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하이일드펀드의 성장세에는 공모주 청약 시 10%의 우선배정권을 부여한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올해 들어 공모주의 평균 시가수익률(공모가 대비 시초가)이 42.5%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실제 공모주 우선배정 제도가 시작된 5월 이후 설정액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하이일드펀드로 자금이 모이면서 BBB급 이하 비우량 채권에도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설정액 38%에 해당하는 4431억원 규모가 BBB급 이하 채권에 투자됐다.

BBB급 이하 회사채는 올해 들어 4월까지 발행량이 1000억원에 못 미쳤지만 5월 1935억원 발행된 데 이어 6월과 7월에도 각각 1457억원, 2309억원 발행됐다. 하이일드펀드가 비우량 채권시장 경색을 완화하는 데 일정부분 기여했다는 게 금융위 판단이다.

금융위는 하반기에도 공모주 발행 활성화 등 시장상황이 우호적인 만큼 투자수요가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 공모주 발행물량이 4097억원으로 이미 지난 상반기 발행물량 3552억원을 웃돌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특히 비과세상품 세제우대 혜택이 축소되는 가운데 하이일드펀드의 세제혜택 일몰기한이 올해에서 내년으로 연장됐다”며 “절세 목적의 투자수요도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