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시점에서 사퇴하는 게 박 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총리지명 14일 만에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문창극 후보자는 “저를 이 자리에 불러주신 분도 그 분이시고 저를 거두어들일 수 있는 분도 그 분이시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님을 도와 드리고 싶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창극 후보자는 할아버지 문남규 선생이 독립 투사였다며 일본의 침략과 관련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원래 원적이 평안북도(평북) 삭주이고 ‘문남규 삭주’ 등을 검색해보면 관련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기자회견에서 문창극 후보의 입에서 직접 나온 ‘문남규 삭주’ 및 ‘문창극 삭주’ 등의 단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덩달아 과연 평북 삭주라는 곳이 정확히 어디에 위치해 있고 어떤 지역적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두산백과 사전에 따르면 평북 삭주는 압록강의 수풍댐 남쪽 5km 지점에 위치한다. 정주와 수풍을 연결하는 평북선이 지나 역전 취락으로 발전했다고 전해진다.
삭주 부근에 대창·신연·신창·은곡·금창 등의 금·은 광산이 있고 탄탈·운모·흑연 등도 산출된다. 북쪽의 수풍에 수풍발전소가 있어서 카바이드·가성소다 등의 화학공업이 발달했다.
삭주의 또 다른 특징은 관광지의 호재를 안고 있다는 점이다. 남쪽 10km 지점에는 삭주온천이 있고 보현사·약사암·연평령행성·대삭주성·비룡폭포·명당산 등의 명소가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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