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돌 던진 5살 팔레스타인 소년 한때 억류

  • 등록 2013-07-12 오후 4:17:58

    수정 2013-07-12 오후 4:17:58

(예루살렘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군인들이 ‘돌을 던졌다’는 이유만으로 5살짜리 팔레스타인 소년을 붙잡아 둔 사실이 알려져 비판이 일고 있다.

이스라엘 인권단체 브첼렘은 1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겨우 5살밖에 되지 않은 팔레스타인 소년 와디 마스와데가 돌을 던졌다가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2시간이나 억류돼 있었다”며 관련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선 마스와데가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둘러싸여 있다가 군용 지프차에 반강제로 태워지는 장면 등이 담겼다.

앞서 마스와데는 해당 장소에서 돌을 던지다가 이스라엘 군용차를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브첼렘에 따르면 군인들은 소년의 집에 들러 그의 아버지를 불러내 마스와데와 함께 군 기지로 데려갔다.

그러고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아버지의 손에 수갑을 채우고 눈을 가린 채 아들과 함께 경찰 검문소까지 걸어가도록 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경찰에 인계된 뒤에야 풀려났다.

마스와데는 이후 한 TV 인터뷰에서 돌을 던진 것은 맞지만 군용차가 아닌 개를 맞추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브첼렘은 이스라엘과 서안지구의 형사 책임 연령이 12세라는 점을 들며 군인들이 마스와데를 이런 식으로 다룬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보안군은 설사 형사범이라 해도 12세 미만의 아동을 체포 또는 억류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 “이 소년은 체포되거나 기소되지 않았으며 내내 부모와 함께 있었다”며 문제 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스와데가 던진 돌 때문에 행인들이 위험했다”며 “지난 1~5월 사이 서안지구에서 유사 사건으로 15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핫바디'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