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엿새만에 하락..560선 회복 물거품

막판 개인 매도세 전환에 560선 회복 물거품
싸이 테마株 열풍 약화..IT부품株 강세
  • 등록 2013-04-17 오후 3:19:09

    수정 2013-04-17 오후 3:19:09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 시장이 장 막판 개인투자자들의 변심으로 엿새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17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41포인트(0.07%) 내린 558.54로 마감했다. 3.55포인트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상승세로 전환해 4년 만의 560선 회복 기대를 높였으나 뒷심 부족을 드러내면서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개인도 사흘 만에 팔자세로 방향을 틀었다. 기관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쏟아지는 매물을 모두 흡수하진 못했다. 외국인은 8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고, 개인도 52억원어치 매물을 내놨다. 기관은 147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제약과 제조, 통신서비스 등이 약세를 나타냈지만 기타제조와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반도체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최대주주인 서정진 회장의 지분 매각 추진 발표 하루 만에 13% 넘게 밀린 것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033630)다음(035720) 젬백스(082270) 에스에프에이(056190) 씨젠(096530)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파라다이스(034230)CJ오쇼핑(035760) 서울반도체(046890) GS홈쇼핑(028150) 동서(026960) CJ E&M(130960) 에스엠(041510) 파트론(091700) 등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싸이 테마주의 열풍은 다소 잠잠해졌다. 오로라(039830)월드가 5거래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간 것을 제외하고는 디아이디(074130)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사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8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피델릭스(032580)파트론(091700) 등 IT 부품주 등은 동반 강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으로는 이큐스앤자루(058530)가 바이오 사업부의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디스플레이텍(066670)은 스마트폰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7거래일째 강세를 지속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6015만주, 거래대금은 3조148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1개를 포함한 46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457개 종목이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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