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 파업 첫날 유통업계 영향 미미

  • 등록 2012-06-25 오후 4:23:03

    수정 2012-06-25 오후 5:51:09

[이데일리 최승진·장영은 기자]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진행한 첫 날 유통업계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형마트를 포함한 복수의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별다른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 오픈마켓 고위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파업은 지난 2005년부터 매번 되풀되고 있는 일이라 이번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파업이 확대되거나 장기화 될 상황에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택배회사 담당자 역시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비상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며 "차량 확보 및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화주들과 사전 협의해 긴급 물량을 우선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홈쇼핑 업계와 인터넷쇼핑몰 업계 등 택배 의존도가 높은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파업 사태가 장기화 할 경우 외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나 일부 수입 상품의 국내 입고 및 배송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택배업계는 화물연대 총파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내달 중으로 자가용 택배 차량의 신고포상금제(카파라치제) 시행을 앞두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업무 차질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

한국통합물류협회 관계자는 "카파라치제가 시행되면 자가용 택배 기사들이 영업 현장을 떠날 수도 있다"며 "해당 인원이 크게 늘어나면 전체서비스를 중단해야 하는 경우도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지난 18일 카파라치제 시행과 관련해 전국 택배기사들의 뜻을 모아 연대서명서를 청와대, 국토해양부 등 정부 관계기관 및 서울시, 경기도 등 해당 지자체에 제출했다. ▶ 관련기사 ◀ ☞화물연대 파업 왜 하나..`표준운임제`가 핵심 쟁점 ☞화물연대 "26일 이후 물류대란 확산될 것" ☞전경련 "화물연대 업무 복귀해 대화로 풀어야" ☞정부 "화물연대 노동기본권 보장은 무리한 요구" ☞화물연대 파업 예상피해 별로‥정부, 예의주시 ☞민·관 ‘화물연대 파업대응 비상대책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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