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말벌집에 사는 하늘다람쥐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충북 제천 월악산국립공원 내 비어 있는 말법집에서 천연기념물 328호 하늘다람쥐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하늘다람쥐는 나무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딱따구리가 파놓은 나무구멍을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런데 이번에 지름 30㎝의 말벌 집에서 발견된 것이다.
김도헌 월악산사무소 과장은 “말벌집은 섬유질과 펄프재질로 만들어져 보온력이 좋은데, 지난 한파에 하늘다람쥐가 이곳을 월동장소로 선택한 것 같다”며 “앞으로 하늘다람쥐 연구에 참고가 될 거 같다”고 말했다.
| ▲ 충북 제천 월악산국립공원 말법집에서 포착된 하늘다람쥐(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