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005930)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14일 3D 콘텐트 협력 기자회견장에서 던진 말이다.
국내외 TV업체 가운데 가장 신경쓰이는 곳이 어디냐는 질문에 그는 "일본도 아니고 우리 자신"이라고 답했다.
1위에 안주해 있다가는 바로 선두자리를 내줘야한다는 것. 1위라 하더라도 도전자의 마음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인기가 많은 3D TV를 구매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3D는 사람 입맛과 똑같습니다."라며 말을 꺼냈다.
다른 사람 입맛에 맞다고 해서 자신에게도 맞으리라는 법이 없는 만큼, 직접 맛을 보고 선택하라는 뜻이다.
윤 사장은 "일반 TV보다 진일보된 3D TV에서 TV의 경쟁력을 더 확실히 구분할 수 있을 겁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파는 사람 얘기 듣지 마시고, 본인이 반드시 직접 다른 제품을 비교해서 판단하십시오."라며 "그렇지 않으면 실패합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TV가 3D 표준화 방식의 제품인지, 능동형 방식이냐 여부, 240Hz 패널과 전용 칩을 채택해 `풀HD` 3D 영상을 구현하는지를 보라고 조언했다.
3D 표준화 방식은 TV가 HDMI1.4를 채용했는지, 3D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3D 블루레이 타이틀이 블루레이 3D 로고를 채용했는지를 뜻한다. `풀HD`인지 `풀HD급`인지도 꼼꼼하게 따져봐야한다.
그외에 2D를 3D로 전환하는 기능이 있는지, 3D TV뿐만 아니라 3D BD플레이어,3D 안경, 3D 콘텐트 등 다양한 `3D 토탈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하는지 여부도 구입 포인트다.
삼성이 올해 내놓은 3D TV는 캐머런 감독도 극찬한 제품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 사장은 "삼성 3D TV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그 어떤 제품보다 3D 퍼티그(Fatigue, 피로감)을 최소화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임스 캐머론 감독의 부인인 수지 에이미스 캐머런이 관심을 보였던 삼성전자의 최고급 풀HD 3D LED TV 9000시리즈에 대해 윤 사장은 "9000시리즈 제품도 현재 잘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요 지역의 유명 인사들이 3D TV 9000시리즈 제품 구매 의사를 밝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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