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의 예술성과 실험성을 추구하는 아트페어인 ‘블루닷아시아 2009’가 경향신문 주최, 마르델아르떼 주관으로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개층 전관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블루닷아시아’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의 유망한 작가를 발굴, 소개하는 새로운 형식의 아트페어다. 부스를 나누어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기존 아트페어와는 달리 컬렉터가 아닌 관람객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주제에 따라 작품을 선택하고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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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행사는 한국을 비롯, 중국·인도·태국·터키·일본·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작가 100여명의 작품 600여점을 선보인다. 기성작가들의 완성도 높은 작업을 소개하는 ‘커튼콜: 자취를 발견하다’(1층), 서울·부산·광주·대전·청주 등 전국 5개 도시의 대안공간이 꾸미는 ‘작은 나라, 갑작스런 밀도의 아름다움’(2층)이 이번 아트페어의 간판이다. 또 신생작가 20여명의 작업을 소개하는 ‘라이징 스타 스페셜전’, 작가의 이름을 가린 10호 크기의 작품으로 구성된 ‘심리적 주목 99인의 100만원전’, 스트리트 패션과 그 스타일을 입힌 핸드메이드 액션 피겨, 스트리트 아트를 접목한 상품을 소개하는 ‘Street Culture the Focus’ 등 아트마켓 개념이 강한 행사(3층)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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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획자인 박이찬국 마르델아르떼 대표는 “세계 미술계는 비엔날레, 아트페어, 테마파크가 결합된 전시를 원한다”며 “예술성을 우위에 둠으로써 상업성을 추구하는 ‘블루닷아시아’는 세계 미술시장의 권력과 권위를 상징하는 소더비의 시각을 벗어나 독자적으로 ‘블루칩’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시에 걸린 작품을 누군가가 사전에 구입예약했을 때 붙이는 파란 스티커 ‘블루닷’은 내일이 기대되는 유망작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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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마켓 행사 가운데서는 ‘심리적 주목 99인의 100만원전’이 눈에 띈다. 유명작가 30%, 신인 혹은 무명작가 70%로 구성하되, 작품구입이 끝날 때까지 이름을 가려서 작가의 명망이 아닌 예술성으로 작품을 선택하도록 만드는 이벤트다. 유명작가의 작품은 100만원을 훨씬 넘는 가격대다. 입장권은 성인 7000원, 학생 5000원, 어린이 4000원.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luedot.asia)를 참조하면 된다. (02)722-7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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