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기업먹는 하마`..다음엔 어디?

M&A가 성장동력..119억弗 현금 `장전`
  • 등록 2007-07-19 오후 3:11:07

    수정 2007-07-19 오후 3:11:07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검색엔진이 기업을 삼키는 인수합병(M&A) 블랙홀로 탈바꿈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인터넷 업체의 대명사 구글이 성장 동력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전세계에서 인수 대상을 물색 중이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주식과 현금 약 119억달러를 바탕으로 인수 대상을 물색하는데 직원 12명을 배정했다.

살먼 울라 구글 기업발전부 이사는 한 달에 평균 업체 한 곳씩 인수하고 있다며, 기업이 보유한 엔지니어와 혁신적인 상품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글의 주력사업인 검색과 광고를 제외한 업체들을 주로 인수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웹 트래픽을 높일 수 있는 업체들을 인수 후보로 점찍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지난 2분기에 지난 2004년 기업공개(IPO) 이후 가장 활발한 M&A를 벌였다. 지난 2분기에만 31억달러에 더블클릭을 인수한 것을 포함해 총 8개 업체를 인수한 바 있다.

지난 3년간 매출이 7배나 부풀어 올랐지만 최근 들어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구글은 M&A를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구글은 M&A로 재미를 보기도 했다. 유튜브 인수 덕분에 구글은 지난 3월 동영상 사이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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