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민주당 김홍일 의원이 고문후유증에 따른 지병에도 불구하고 4일 국회 상임위원회에 출석해 정책질의에 나서는 등 재기의 의지를 다져 눈길을 끌었다.
김홍일 의원은 이날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광웅 국방장관을 상대로 병역특례 문제와 관련한 정책질의를 했는데, 김 의원은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말을 더듬거리면서까지 질의에 충실했고, 윤 장관은 혹시나 말귀를 놓칠세라 귀를 기울이며 경청하는 등 진지한 모습을 연출했다.
김홍일 의원측은 "지난해 장기 입원치료 이후 병세가 조금씩 호전되면서 앞으로 가급적 활동을 하겠다"는 입장인데, 이날 국방위 회의장에서는 불편한 몸과 더듬거리는 말투에도 불구하고 서면질의 대신 직접 질의에 나선 김 의원에 대해 마음속으로나마 아낌없는 성원의 박수갈채가 나오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