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소송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항소심 판결 며칠 후 장남 최인근 씨와 친밀한 시간을 보낸 모습이 뒤늦게 공개됐다. 아들 최 씨는 앞서 이혼소송에서 노 관장을 위한 탄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등 최 회장에 맞선 구도를 보인 바 있다.
| 사진=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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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어제 최태원 본 썰’이라는 제목과 함께 3장의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글을 올린 시점이 지난 6일이고 ‘어제’라고 밝힌 것을 보면 최태원 회장이 아들과 만난 것은 5일로 추정된다.
해당일(5일)은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이 난 지 6일이 지난 시점이다.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1조3808억원의 재산분할을 판결했다.
글쓴이는 “신사동서 술마시다가 밖에 보니 최태원...왜 거기서 나와”라면서 “식당이 낮아서 가까이서 오랫동안 재벌 내려다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옆에 재벌회장한테 어깨동무하고 장난치는 애는 아들인가?”라면서 “나도 태원이형이라고 부를뻔”이라고 했다.
| 사진=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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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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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3장의 사진에는 최 회장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길거리에서 최인근 씨와 다정하게 대화를 하는 모습, 어깨동무를 하며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대화를 하고 환하게 웃는 모습 등이 담겼다.
해당 사진에 누리꾼들은 “얼굴이 똑 닮았다” “이혼하는데 엄마 편에서 탄원서 낸 거 아님? 아빠랑 사이 좋아 보이는 게 대반전이네” “사이 좋아서 다행” “탄원서 낼 정도면 연 끊었나 싶은데 반전 맞네” 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1995년생인 최 씨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 보스턴컨설팅그룹 인턴십을 거쳐 2020년 SK그룹 계열사인 SK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지난해부터는 SK E&S 북미사업총괄 조직인 패스키로 이동해 미국 내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최 씨는 누나인 윤정·민정 씨와 함께 부모의 이혼소송을 맡은 항소심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아버지인 최 회장이 이번 이혼소송 관련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언행이 진실되지 않다는 등 최 회장에게 부정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려진다.
최 회장은 2021년 말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테니스 부자(父子) 4시간 게임 3천621㎉ 연소”라고 적으며, 최인근 씨와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