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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취업자 34.6만명↑…제조업은 10개월째 감소세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7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만6000명 증가 했다. 취업자 수는 8월(26만8000명)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증가폭은 5월(35만1000명) 이후 최대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수요 증가와 일상 회복 영향이 지속됐고, 정보통신 분야의 견조한 증가세에 힘입어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전월에 비해 확대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33만6000명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30대에서 11만명, 50대에서 5만1000명 늘었다. 20에에서는 7만6000명, 40대에서 6만9000명 각각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7만7000명 감소해 10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됐다. 2020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13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처음이다. 서 국장은 “제조업은 업종별 영향이 있는데 자동차는 지속적으로 늘고, 전자부품과 기계 및 금속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매 및 소매업의 경우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만1000명 늘었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2019년 5월 이후 지속 감소하다가 4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 전환했다. 증가폭은 2017년 11월(4만6000명) 이후 최대다. 9월 면세점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3.8% 증가했고, 백화점 소매판매도 8월(-4.1%)보다 9월(-1.3%)에 감소폭이 축소되는 등 면세점 판매 개선세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30대 여성 취업자, 17년 5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성별로 보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가 확대되면서 여성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증가했다. 지난달 여성 취업자수는 1266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8000명 증가했다. 특히 30대 여성 취업자수가 11만4000명 증가하면서 2006년 5월(11만9000명) 이후 최대폭으로 늘어났다.
청년 ‘쉬었음’ 인구도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청년 쉬었음 인구는 36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 줄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청년 쉬었음 인구 평균은 41만명으로 전체 청년 인구의 4.9%를 차지했다.
정부는 이날 ‘쉬었음’ 청년을 노동시장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약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방안’을 발표했다. 고등학생 대상 맞춤형 고용서비스, 직장인 대상 온보딩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재학·재직·구직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일자리 전담반(TF)을 중심으로 고용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정책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김시동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노동시장 밖에 머무는 청년을 위한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수출과 투자 활성화를 통한 경제활력 회복 노력 등 민간 중심의 양질이 일자리 창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