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KB증권이 2차전지 장비 관련주 톱텍(108230)에 대해 “실적 대비 가장 저평가 되어 있다”며 하반기 톱텍의 급격한 실적 증가와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고 14일 밝혔다.
톱텍은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액 1319억원, 영업이익 169억원, 당기순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톱텍의 수주잔고 추이는 2022년 1분기(2286억원)부터 올해 2분기(6447억원)까지 꾸준히 증가 추세”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올해 하반기 예상 매출액은 4000억~45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예측했다. 기존 2차전지 스마트팩토리와 모듈라인에서 조립라인까지 라인업이 확대되고 있는 점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올 하반기 SK온 관련 배터리 장비 발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톱텍은 SK·SK온·블루오발SK향 2차전지 장비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SK 관련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톱텍은 이차전지 외에 스마트팩토리와 디스플레이 장비도 잘한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톱텍이 수주 가능한 이차전지 미국향 신규 발주 금액은 총 3000억~3500억원으로 예상돼 수주 소식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