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효 신임 관세청장 “경제 회복·민생안정에 모든 역량 결집”

7일 대전현충원 참배 후 취임식
"마약 국내반입 원천 차단 노력"
  • 등록 2023-07-07 오후 3:48:50

    수정 2023-07-07 오후 3:48:5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고광효 신임 관세청장(57)이 취임 일성으로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강조했다. 마약 국내반입 차단과 공정과세, 신기술 활용도 강조했다.

고광효 신임 관세청장이 7일 오후 대전 관세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사진=관세청)
고 신임 관세청장은 7일 대전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취임사를 발표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참배한 이후 취임식을 통해 직원과 소통한 후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고광효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을 관세 업무를 수행하는 기재부 외청 관세청의 수장으로 임명했다. 윤석열정부 첫 번째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으로 법인세 인하 등 세제개편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임 윤태식 전 청장과 5300여 관세 직원에 대한 감사부터 전한 고 신임 청장은 경제 회복과 민생안정 역할 강화를 관세청의 향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와 각국 보호무역주의 심화로 수출입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 중”이라며 “(관세청은) 경제 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현장에서 수출입 기업과 국민이 겪는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의 과감한 폐지와 각종 신고·민원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행정부담 완화, 각국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한 글로벌 관세협력 활동 강화 등을 강조했다.

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마약류 국내반입 원천 차단 필요성도 강조했다. 검찰, 경찰, 식품의약품안전처, 우정사업본부 등과 함께 국경 단계에서의 마약차단망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또 관세청 소관 세수 75조원(올해 기준)의 안정 확보를 위한 탈세 행위 엄정 대처와 은닉재산 추적,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로봇 등 신기술의 관세행정 접목 추진 의지도 밝혔다. 그는 “챗GPT에 기반한 민원 서비스 고도화 등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분야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AI 기반 CCTV나 컨테이너 검색 로봇 등 신기술·장비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 투자도 계속 확대해달라”고 전했다.

조직 운영과 관련해선 마약적발이나 외환분석 등 직원 전문교육과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강조했다. 그는 “직원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관리자는 업무가 바쁘거나 눈치가 보여서 필요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직원 없이 전문성 향상을 최우선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갑질, 직장 내 괴롭힘 등 부당 사례가 발생하면 엄정 조치할 것”이라며 “직장 동료가 상호 배려하고 이해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나부터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표정부자 다승왕
  • "펑" 폭발음..포항제철 불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