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사업성이 좋아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과천10단지 재건축 사업에서 DL이앤씨가 발을 뺐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최근 과천10단지 조합에 재건축 사업 참여가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공사비 폭등과 미분양 우려 탓에 지난해부터 수의계약이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과천 최고 노른자위 땅인 과천10단지에서도 수주전이 사실상 무산되자 업계가 동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을 끝으로 대규모 수주전이 자취를 감춘 상태로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맞대결이 예상됐던 서초구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은 상반기 최대 수주격전지로 꼽혔지만 현대건설이 막판에 입찰을 포기하면서 포스코이앤씨의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바 있다.
이로써 과천10단지 역시 삼성물산의 단독 입찰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관심을 많이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는 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