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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그저 ‘먼 나라, 먼 미래 이야기’로만 그치지 않는다. 다른 나라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한 2022년 8월,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시간당 140mm, 일 강수량 381mm가 넘는 폭우로 14명의 사망자와 1,300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폭우는 우리에게 큰 피해를 끼쳤지만 더 심각한 점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과 앞으로 더 많은 이상기후가 빈번히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016년 ‘파리협정’ 이후, 120여개 국가들과 함께 ‘탄소중립목표 기후동맹’에 가입하고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와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하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의결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일부 산업과 환경 분야만이 아닌 우리 사회 모든 영역에서의 관심과 참여가 더욱 필요하다. 우리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에너지 낭비와 자원의 과소비, 쓰레기 배출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생각하고 곧바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 지자체는 지역 주민의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함은 물론, 청사 관리와 공공폐기물 처리 등 행정관행에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끊임없이 찾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탄소중립은 인류의 바탕인 지구와 환경을 지키는 시급하고도 중대한 임무이다. 비단 이 시대에만 한정되는 문제가 아니며 우리 ‘미래세대’의 생존과 번영과도 직결된, 다시 말해 공동체가 존속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