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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시가 올해 상반기 18개 아파트 재건축 지구에 대한 밑그림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주요 재건축 단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묶어 관리키로 결정하고 연구용역을 추진한 바 있다. 다만 압구정, 여의도, 잠실 등 4개 지구에 대해서는 차기 시장 선거 이후로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보류키로 했다.
13일 서울시 관계자는 “상반기를 목표로 아파트 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해 결정고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서빙고아파트지구에는 신동아아파트, 한강맨션, 한가람 등 13개 단지가 포함됐다. 이수아파트지구에선 삼호아파트가, 가락아파트지구에선 송파한양1·2차 등이 특별계획구역으로 묶였다. 현재 아파트지구는 반포 저밀·고밀, 잠실 저밀·고밀, 서초, 여의도, 청담 등 18곳(221개 단지)이 지정돼 있다.
다만 서울시는 18개 지구 중 압구정, 여의도, 잠실 저밀·고밀 4개 지구에 대해서는 지구단위계획 지정 고시를 잠정 보류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국토교통부 등 정부와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시장이 오면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여의도의 경우 이미 1970년대 지어진 아파트들이라서 노후도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거주 환경을 위해서라도 개발 사업을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