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CEO, 심장수술 후 회복중"

직원·주주 서한서 급성 대동맥 박리 수술 소식 전해
가슴 통증 느껴 병원行…"수술 성공적, 잘 회복 중"
  • 등록 2020-03-06 오전 10:47:01

    수정 2020-03-06 오전 10:47:01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응급 심장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중에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은 이날 직원 및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다이먼 CEO의 급성 대동맥 박리가 조기에 발견돼 응급 수술을 받았다”며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며, 그는 현재 잘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동맥 박리는 대동맥 혈관 내부 파열로 혈관벽이 비정상적으로 찢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60~70대 남성들에게서 증상이 나타나며, 드물지만 심각한 병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가슴 통증을 느껴 미국 뉴욕 맨해튼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후 급성 대동맥 박리 진단을 받고 응급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수술을 마치고 입원해 있는 상태다.

다이먼 CEO가 회복될 때까지 회사는 공동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고든 스미스와 대니얼 핀토가 이끌 예정이다. 이들은 메모에서 “우리는 지난 2년 간 다이먼 CEO, 이사회와 힘을 합쳐 회사를 이끌어왔고, 회사의 모든 중요한 일에도 깊이 관여했다. 지난주 투자자의 날에서 밝힌 경영 전략과 우선순위를 계획대로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이먼 CEO는 지난 2014년에도 인후암 진단을 받고 8주간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이후 JP모건은 2018년 1월 핀토와 스미스를 공동대표로 임명했다. 다이먼 CEO의 후계자 후보로 낙점하는 동시에 그가 업무를 수행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조치다. 당시 다이먼 CEO는 5년 가량 더 회사를 이끌 것이라며 은퇴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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