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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가 해외에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내 호치민에 2호점을 여는 등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7년 7월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오랜 기간 시장조사를 해왔으며, 지난해 6월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다. 경제성장률, 젊은 인구 비율,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베트남을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서다.
실제로 코트라의 ‘2019 베트남 진출전략’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6%를 넘었다. 2018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2011년 이후 최고치인 7.08%로 추정됐다.
이 같은 이유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단일 패션이나 뷰티 브랜드 대신 생활용품과 패션, 키즈 제품을 판매하는 자주로 베트남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베트남 TF 직원들이 3개월 이상 호치민에 거주하며 시장조사를 하고, 현지 바이어들과 미팅을 한 결과 자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를 위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우수한 모자와 마스크, 냉감 소재 잡화 등을 별도로 제작했으며, 의류의 경우 베트남 사람들의 체형을 고려해 한국보다 작은 사이즈를 추가 생산했다.
조인영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사업부장은 “자주는 베트남 유통업체들에게 이미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로 현지 고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뷰티, K패션처럼 K리빙의 영역이 글로벌로 확장되는데 일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