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행사 둘째날…가족끼리 3시간 동안 오붓한 시간

오전 10시께 부터 개별 상봉 시작
1시간 동안은 가족끼리 식사도
  • 등록 2018-08-21 오전 10:41:39

    수정 2018-08-21 오전 10:41:39

[금강산 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틀째를 맞은 남북의 이산가족들이 21일 오전 개별상봉을 시작했다.

전날 65년 만에 재회한 89명의 남측 이산가족과 동반 가족 등 197명은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금강산에서 북측 가족 185명과 가족끼리 만남을 시작했다. 3시간 동안 못다 한 얘기를 풀어 놓으며 오붓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마지막 1시간은 가족끼리의 식사시간이다. 호텔 객실에서 가족별로 도시락을 먹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마다 개별상봉 시간은 있었지만, 가족끼리만 식사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의 가족들이 제한된 시간 동안 더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남북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개별상봉 시간 동안 남북의 가족들은 미리 준비한 선물과 편지, 사진 등을 교환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딸을 만난 유관식(89) 할아버지는 “소원이 풀렸다. 밤에 꿈도 꾸지 않고 아주 잘 잤다”며 “오늘도 너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형수와 조카를 만난 김종태(81) 할아버지도 함께 온 동생 김종삼(79) 할아버지와 이날 개별상봉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식사 이후 오후 3시부터는 다시 2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단체상봉이 진행된다. 저녁 식사는 온정각 서관에서 남측 가족끼리 하고 둘째 날 일정이 마무리된다. 이산가족들은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작별 상봉 및 공동 중식을 끝으로 짧은 만남을 마무리한다.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둘째날인 21일 오전 외금강호텔에서 열린 개별상봉에 참석하기 위해 북측 가족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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