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작년 인도 스마트폰 1위 수성…샤오미 급부상

  • 등록 2017-02-15 오전 10:08:05

    수정 2017-02-15 오전 10:08:05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지켰다. 또한 중국계 스마트폰 업체의 현지 시장 파상공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의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6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4.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연간 성장률은 3.2%였다. 갤럭시J 시리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2위는 레노버그룹(8.9%)이 차지했으며 인도 현지 업체 마이크로맥스(7.1%), 릴라이언스 지오(7.1%) 그리고 샤오미(6.6%)가 뒤를 이었다.

중국 샤오미의 도약이 눈에 띈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 샤오미는 삼성전자(25.1%)에 이어 10.7%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분기 대비 성장률도 15.3%로 높았다.

샤오미는 지난해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지며 ‘위기설’이 대두되기도 했다. 그러나 신흥 인도 시장에서는 썩 괜찮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또한 4분기 레노버그룹, 오포, 비보 등이 5위 그룹을 휩쓸면서 중국 스마트폰의 강세가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1억910만대를 나타냈다.

IDC 관계자는 “작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상반기와 연말의 판매 부진 때문에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며 “비용이 아직 부담스럽기 때문에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2016년 4분기 및 2016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ID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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