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세월호참사 당시 여론조작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 “세월호 참사의 수습과 대책 마련의 주체인 박근혜 정부는 과연 누가, 어떤 목적으로 여론조작을 실시했는지에 대해 그 배후세력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4.16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 25일 발표한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SNS 상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폄훼하고 진상규명을 반대하는 게시글이 일부 사용자에 의해 조직적으로 확산된 정황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소수의 조장계정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폄훼 및 허위사실을 올리면, 다수의 조원계정에서 이를 그대로 리트윗하는 형식으로 확산시켰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조장계장 4개가 103개 글을 작성해 260여개의 조원계정을 통해 5200여회 리트윗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국정원의 대선개입방식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서 또다시 국가권력기관이 개입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부는 누가 어떤 목적으로 여론조작을 했는지 밝혀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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