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게임 비중 40%까지, NHN엔터 1분기 매출 2,036억 원 달성

△ NHN엔터테인먼트 사옥 (사진제공: NHN엔터테인먼트)

NHN엔터테인먼트(181710)의 비 게임 매출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15년 1분기에는 22.1%에 머물렀던 비 게임 매출 비중이 올해에는 40.3%까지 증가한 것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5월 13일, 자사의 201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에 NHN엔터테인먼트는 매출 2,036억 원, 영업이익 92억 원, 당기 순이익 245억 원을 달성했다. 2015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7.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NHN엔터테인먼트 안현식 CFO는 “영업이익은 게임사업 수익 개선과 마케팅 비용 집행 효율화를 바탕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분기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것은 비 게임 사업이 포함된 기타 매출이다. 이번 분기 기타 매출은 822억 원으로 작년보다 169% 늘어났다. 특히 2015년에 인수한 벅스가 포함된 엔터테인먼트는 175억 원으로 2,130%나 뛰었다. 이 외에도 전자상거래 법인 에이컴메이트, 온라인 쇼핑몰 1300K 등이 포함된 커머스가 386억원, 피앤피시큐어 등 기술사업에서 193억 원,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와 광고 등을 포함한 기타 부문이 68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게임매출의 경우 비 게임 매출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2016년 1분기 게임 매출은 1,21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9%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비 게임 매출은 169% 늘었는데 게임 매출은 12.9% 증가하는데 그친 것이다.

또한, 게임과 비 게임 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눈에 뜨인다. 2015년 1분기의 경우 게임이 77.8%, 비 게임이 22.1%였는데, 2016년 1분기에는 게임이 59.4%, 비 게임이 40.3%를 차지한 것이다. 즉, 작년보다 비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셈이다. 아직까지는 게임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NHN엔터테인먼트가 2015년부터 신 사업 투자 강화 기조를 유지해온 만큼 그 효과가 발휘될 2분기 이후부터는 게임과 비 게임이 역전될 가능성이 있다.

이어서 게임 매출에서는 모바일게임 성장이 눈에 뜨인다. 온라인게임 매출은 작년보다 15.4% 감소한 488억 원에 그친 반면 모바일게임 매출은 45.7% 증가한 727억 원을 기록했다. 즉, 2016년 1분기 게임 매출은 모바일게임이 견인했다.

NHN엔터테인먼트 정우진 대표는 “우선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모바일게임 라인업 중심축을 잡아줬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요괴워치 푸니푸니’도 좋은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라며 “여기에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의 영향으로 ‘마블 쯔무쯔무’가 일본 현지에서 앱 다운로드 순위 최상위에 올랐다. 또한 ‘크루세이더 퀘스트’ 역시 인기 콘솔 게임 ‘길티기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바탕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이 중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와 ‘요괴워치 푸니푸니’, ‘마블 쯔무쯔무’ 등은 일본을 주력 시장으로 삼고 있다. 실제로 NHN엔터테인먼트 일본 매출 역시 2015년 1분기보다 11.7% 늘어난 68억 8,000만 엔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011% 증가한 11억 7,000만 엔에 달했다. 여기에 게임 매출 비중도 해외가 한국보다 더 높게 집계됐다. 안현식 CFO는 “매출 발생 지역 기준으로 한국은 44%, 일본 및 해외 비중은 56%이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모바일게임 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우진 대표는 “올해에는 ‘갓오브하이스쿨’과 ‘앵그리버드’ IP 신작, ‘라인러쉬’, ‘피쉬 아일랜드 2’ 등을 출시하며 모바일게임 서비스 강화에 힘을 주려 한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마블 쯔무쯔무’와 ‘킹덤스토리’ 등의 북미 진출 추진 등, 글로벌 원빌드를 기반으로 한 해외 사업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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