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전셋값은 '질주'..매맷값은 '제자리'

  • 등록 2014-12-26 오후 3:25:20

    수정 2014-12-26 오후 3:28:29

△ 3억원대 이하 저가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노원구 일대 [사진제공=서울시]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여야의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6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9% 오르며 2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도 전주(0.12%)보다 가팔라졌다. 양천(0.55%)·강남(0.43%)·강서(0.4%)·송파(0.3%)·강동구(0.25%) 등 20곳이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양천구 목동 트라팰리스가 5000만원, 목동 신시가지7단지는 500만~2500만원, 성원 아파트가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양천구 단비 공인중개사 대표는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매물 부족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방학을 맞아 학군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1·2차가 1000만~7500만원 올랐고 현대1차도 5000만원 상승했다. 강서구는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1000만~3500만원, 우장산IPARK·e편한세상도 500만~3000만원 올랐다.

송파구는 오금동 현대 2~4차가 1500만~3000만원, 문정동 올림픽 훼밀리타운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강동구는 고덕주공 4단지 이주 수요 여파로 둔촌동 둔촌 푸르지오가 2000만~2500만원, 고덕동 고덕아남이 1000만~2000만원, 고덕IPARK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 1·2기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지역은 0.04% 상승했다.

매매 시장은 다소 조용한 모습이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보합(0%)을 기록하면서 2주 연속 제자리 걸음을 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11곳이 상승했다. 노원·중랑구가 0.04% 상승하면서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어 서초(0.03%), 동대문·영등포(0.02%), 강북·강서·광진·서대문·성북·종로(0.01%)가 뒤를 이었다.

노원구 중계동 신안 동진 아파트는 1500만원 올랐고 상계1·2차 중앙하이츠도 500만원 상승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매매 수요가 일부 있지만, 수요자의 조건에 맞는 매물이 나타나지 않아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중랑구는 상봉동 프레미어스엠코가 2000만원, 신내동 진로가 500만원, 신내 6단지가 250만원 가량 올랐다. 서초구는 방배동 삼익이 2000만원, 서초동 현대가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송파구(-0.03%) 등 3개 구는 소폭 내렸고 강남구 등 11개 구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그밖에 수도권 1·2기 신도시는 보합(0%)을, 그 외 경기·인천지역은 0.0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제공=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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