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파주지역 총격전을 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 등록 2014-10-20 오후 12:14:00

    수정 2014-10-21 오후 1:46:3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연이틀 벌어진 파주지역 총격전으로 남북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9일 북한군이 경기도 파주의 군사분계선에 접근해 우리 측과 총격전을 벌였다.

19일 아침 8시10분쯤 북한군 10여명이 판문점에서 7km 정도 떨어진 경기도 파주지역 군사분계선(MDL)에 접근했다.

정찰활동 중인 북한군을 발견한 우리 군이 대응 지침에 따라 여러 차례 경고 방송을 실시했음에도 오후 5시40분쯤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에 가까이 내려오자 우리 군은 기관총으로 경고 사격에 나섰다.

사격 직후 우리 군 GP(비무장지대 내 소초)에서 북한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총알 2발이 벽에 맞은 것을 확인한 뒤 우리 군은 북측 지역으로 추가 사격을 실시했다.

합참은 이번 파주지역 총격전에 대해 추가 사격 이후 북한군은 철수했고 현재까지 우리 군이나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북한이 18일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파주지역 총격전을 일으키며 의도적인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남북 고위급 접촉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KBS’와 인터뷰에서 “북한은 휴전선 인근 지역에서의 대북전단 살포가 가져올 인명 피해에 대한 두려움을 확산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군사적 긴장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우리 군 역시 북한군이 대응태세를 떠보기 위해 도발적인 행동을 계속하는 것으로 보고 추가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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