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엉뚱한 흑심'..달을 국립공원 지정 추진

  • 등록 2013-07-10 오후 3:39:02

    수정 2013-07-10 오후 3:39:02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하늘에 떠 있는 달은 미국 땅?’

미국이 달에 국립공원을 지정하는 법안을 추진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민주당 소속 도나 에드워드 하원의원과 에디 버니스 존슨 하원의원이 달에 국립역사공원을 조성하는 내용의 ‘아폴로 달 착륙 유산 보전법’을 공동 발의했다고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법안의 주요 내용은 지난 1969년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11호를 시작으로 1972년 아폴로 17호까지 미국 우주왕복선이 달 표면에 남긴 모든 인공물로 구성된 ‘아폴로 달착륙지점 국립역사공원’을 만들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이 통과된 후 1년 내에 공원을 지정해 내무부와 국립항공우주국(NASA)이 관리하도록 하며 민간이나 외국 정부로부터 공원조성을 위한 기부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미국 정부에 대해 아폴로 11호 착륙지점을 유엔 지정 세계유산으로 신청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원 과학·우주·기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존슨 의원은 법안 제안문에서 “민간기업과 다른 나라들이 점점 달착륙 능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아폴로의 달착륙 지점을 영원히 보호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에드워드 의원은 내년부터 오는 2016년까지 3년간 항공우주국에 대한 예산승인 법안을 제출하면서 화성 탐사와 국제우주정거장 운영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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