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충남 보령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워크숍에 앞서 당무위원회를 소집하고 김성곤 위원장과 최규성·이상민 부위원장, 김영록 총괄본부장, 김춘진·오제세·이춘석·김태년·안규백·박완주·박혜자·서영교·이원욱·최원식·한정애 의원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전대 준비위 인선안을 의결했다. 원외 인사로는 조일현 강원도당위원장, 백두현 전 경남도당위원장, 김태랑 전 의원,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심규명 울산시당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전대 준비위 인선은 당내 계파별 안배가 적절히 이뤄졌다는 게 중론이다. 김태년·서영교·한정애 의원은 문재인계, 김춘진·이원욱 의원은 정세균계, 최규성 의원과 백두현 전 경남도당위원장은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계, 오제세·이춘석·최원식 의원은 손학규계로 분류된다.
또한 김 위원장은 모바일 투표 도입 여부에 대해 “국민적 관심을 끌 때도 있었지만 불공정, 위헌 시비와 함께 동원의 폐해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권리당원 정도라면 모바일투표를 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조기 전당대회와 함께 모바일 투표 폐지를 주장해 온 비주류 측의 반발을 살 수 있는 대목이다.
비주류의 중심축인 김한길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 혁신의 청사진은 전대에서 선택받은 새 지도부의 몫”이라며 “전대를 미뤄선 안 된다. `꼼수`로 비쳐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