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탑 전면 해체 2014년 복원

  • 등록 2012-09-28 오후 5:38:05

    수정 2012-09-28 오후 5:38:05

전면 해체 복원 공사에 들어간 석가탑. 2014년 12월께 복원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보 21호 석가탑(불국사 삼층석탑)이 전면 해체된 후 다시 복원된다.

석가탑은 2010년 12월 정기안전점검 시 북동측 상층기단갑석에서 갈라진 틈(길이 1.32m, 최대폭5mm)이 확인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추진하게 됐다. 석가탑은 지난 1996년 도굴 미수사건으로 훼손돼 부분적으로 보수한 적은 있으나 탑을 완전히 해체해 보수 후 다시 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석가탑은 다보탑(국보 20호)과 함께 통일신라를 대표하는 석탑으로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 경덕왕 10년(751년) 김대성이 건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영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석가탑의 복원은 금세기 최대의 수리가 될 것”이라며 “해체수리가 진행되는 동안 가설덧집을 설치해 일반 관람객이 해체수리 전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복원 예산은 30억원이며 복원 완료 시점은 2014년 12월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 과정에서 석가탑 주변 지반에 유물 발굴 여부에 따라 완료 시점이 늦춰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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