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 노조는 4일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전국 대의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10일과 11일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방침이다. 가결되면 상급단체인 금속노조가 계획한 13일과 20일 각각 4시간 부분파업 일정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이후 4년만의 파업에 돌입하게 되는 셈이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회사측의 입장변화가 있다면 교섭창구는 언제든 열려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8일 올해 임금협상 9차 본교섭을 가졌지만 주간 연속 2교대제를 포함한 일부 임협 요구안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측은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일각에선 노조의 임금협상 결렬 선언이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파업 동참을 위한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한국GM 노조의 경우 지난 2~3일 조합원 1만3798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관련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 87.8%에 총원 대비 찬성률 84.2%로 가결됐다. 이번 찬반투표의 찬성률은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는 게 노조측 설명이다. 한국GM은 지난 2007년 이후 임단협과 관련해 전면 파업이 없었다. 한국GM 노조는 앞으로 투쟁 일정과 수위를 논의하고 있다.
이번에 가결된 임단협 합의안의 주요내용은 기본급 7만9000원 인상, 무급휴직자 지원방안 추진, 단체협약 일부 개정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임단협 협상에서 무급휴직자들의 생활고 부담을 덜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방안이 결실을 맺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평화적인 노사관계의 정착과 올해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하기 위해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임금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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