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총선을 앞두고 부재자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바그다드 일원의 투표소에서 폭탄 공격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군인과 경찰 등이 모인 부재자 투표소를 타깃으로 한 연쇄 공격으로 어제 하루에만 군인 등 최소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북부 후리아 지역을 시작으로 바그다드 내외곽 투표소 3곳에서 자살폭탄공격과 로켓포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3건의 연쇄 테러로 지금까지 17명이 숨지고 50명 넘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발은 투표소 근처에서 일어났어요. 가족들이 다쳤고 가게들도 부서졌죠. 이 폭발이 무슨 목적으로 발생했는지 모릅니다. 아무도 그 이유를 몰라요. 아이들이 다쳤어요. 누가 이 범죄에 책임질 겁니까?
이라크 정부는 이번 폭탄 테러를 수니파 무장 세력이 시아파의 말리키 총리가 재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라크 알카에다는 지난달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총선을 막아내기 위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유권자들은 연쇄 테러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우리는 대통령 여단의 군인입니다. 투표하러 왔지요. 신의 뜻으로 투표는 무사히 진행될 거고 안전할 겁니다. 강제 없이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레 총선을 앞두고 이틀째 폭탄공격이 이어지면서 투표율 저하는 물론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손석웁니다.
▶ 관련기사 ◀
☞(VOD)양용은, `최악의 하루`‥혼다 클래식 9오버파
☞(VOD)그리스·포르투갈, 시위로 `몸살`
☞(VOD)美 펜타곤 입구서 총격 사건
☞(VOD)중국, 올해 국방비 90조원‥세계 3위 올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