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원장에 전홍렬씨 내정(상보)

부원장보 비은행-김대평 증권-정태철 국제-이장영
  • 등록 2005-01-12 오후 4:30:34

    수정 2005-01-12 오후 4:30:34

[edaily 김기성기자] 금융감독위원회는 오는 16일 임기 만료되는 오갑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시장·증권담당) 후임에 전홍렬 김&장법률사무소 고문을 내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신설되는 비은행담당 부원장보와 국제담당 부원장보에는 각각 김대평 은행검사2국장과 이장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감사원장 특별보조관)이 내정됐다. 이와함께 증권선물거래소(통합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겸 본부장에 내정된 이영호 부원장보(기획·총무담당) 후임에는 정태철 증권감독국장이 내정됐다. 전홍렬 부원장 내정자는 배문고 연세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재무부 행정주사보(7급)로 공직에 입문, 국회 재경위원회 입법조사관, 재정경제원 증권제도과 서기관, 행정쇄신위원회 규제개혁팀장을 거쳐 지난 97년부터 김&장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일해왔다. 김대평 비은행담당 부원장보 내정자는 부산상고 출신으로 지난 69년 한국은행에 입사해 지난 27년동안 줄곧 검사국에서 일해온 검사부문 베테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태철 증권담당 부원장보 내정자는 용산고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79년 증권감독원에 입사, 조사부, 국제업무국, 소비자보호실 팀장, 증권검사1국장, 증권감독국장을 거쳤다. 이장영 국제담당 부원장보 내정자는 경북고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과 교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재경부 자문관을 거쳐 96년8월부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감사원장 특별보좌관으로 일해 왔다. 금감위는 향후 의결 절차를 거쳐 이들 내정자를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또 금감원은 오는 14일 변화 혁신을 위한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내주초 후속 국실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홍렬 부원장 내정과 관련, "전 내정자는 당초 2순위로 청와대에 추천됐으나 재경부 등 관료의 로비에 의해 순위가 바뀌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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