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타이코 악재..약세 출발

  • 등록 2002-02-04 오후 11:35:20

    수정 2002-02-04 오후 11:35:20

[edaily=뉴욕] 타이코 인터내셔널의 회계처리 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뉴욕증시가 약세로 출발했다. 다행히 휴렛패커드는 이번 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해 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한 골드만삭스와 CS퍼스트 보스턴의 투자등급 상향조정도 약세장에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 4일 오전 9시 3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0.35%, 6.68포인트 하락한 1904.5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9878.00포인트로 전주말보다 0.30%, 29.26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전주말에 비해 0.35% 하락한 상태다. 또 다시 기업들의 회계처리 문제가 도마위에 오를 참이다. 오늘 아침 월스트리트저널은 타이코 인터내셔널이 지난 3년간 총 700건에 달하는 인수합병에 80억달러를 지출했지만 그 사실을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회계처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엔론 이후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기업들의 회계처리 문제가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여기다 어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은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기업들의 자본지출 감소와 과잉공급으로 인해 일본과 미국 경제는 올해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유럽지역 경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오늘 아침 휴렛패커드는 이번 분기 실적이 당초 목표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오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노벨러스, KLA텐커, 테러다인 등 반도체 장비업체들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고 CS퍼스트 보스턴도 반도체업체들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하면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아날로그 디바이스, 인텔, 리니어 테크놀로지, 자일링스, 알테라 등을 추천종목에 올렸다. 그렇지만 SIA는 지난해 세계 반도체매출이 전년대비 32% 감소한 1390억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연간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감소폭을 보였으며 지난 12월에도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44%나 줄었다고 발표했다. 프라이스라인 닷컴은 4/4분기 주당순익이 1센트로 손익분기점을 기록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상회했지만 향후 매출목표를 하향조정하는 바람에 주가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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